2025년 5월, 아시아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엔데믹’ 단계로 전환되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과 계절성 요인, 그리고 예방 접종률의 정체 등 복합적 요소가 재확산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감염 동향과 한국의 대응 체계를 세부적으로 분석합니다.
🌏 아시아 주요국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태국: 의료 시스템 압박 본격화
태국은 2025년 5월 둘째 주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0명으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방콕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공공병원들의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는 감기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계절적 요인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의료 전문가 분석: “태국의 현재 재확산은 백신 접종 후 면역 감소 시점과 겹쳐 발생했으며, 특히 고령층 감염 비율이 높습니다.”
🇭🇰 홍콩: 변이로 인한 치명률 상승
홍콩은 최근 4주간 중증 환자 81명 중 30명이 사망하며 치명률이 약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NB.1.8.1 계열의 특징인 면역 회피성과 기저질환자 감염 집중도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변이 분석: NB.1.8.1은 기존 백신의 중화항체 반응을 부분적으로 회피하며, 증상이 늦게 발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대만: 외래 환자 90% 급증
대만은 1주일간 외래 및 응급실 방문 환자가 1만 9,000명을 돌파하며 전주 대비 91.3% 증가했습니다. 대만 CDC는 대중교통 및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도입을 고려 중입니다.
🇸🇬 싱가포르: 방역 완화 후폭풍
싱가포르는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해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며 1만 4,200명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더딜 수 있으나, 밀폐 공간 내 감염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 한국의 상황: 안정 속 경계 강화
1. 확진자 추세 및 병상 가용성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인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보다 46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아직 지역사회 확산이 본격화되지 않았음을 의미하지만, 하수 감시 데이터에서 바이러스 농도 상승이 포착되면서 향후 2~3주 내 확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질병청 분석: “바이러스 농도는 5.8%p 증가해 확산의 초기 징후로 해석할 수 있으며, 국내 변이 감시 체계를 강화 중입니다.”
2. 주요 변이 바이러스
- LP.8.1 (오미크론 계열): 국내 검출률 30.8%
- NB.1.8.1 (XDV 계열): 국내 점유율 21.2%, 면역 회피 특성 강함
NB.1.8.1은 홍콩에서의 치명률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백신 접종 및 예방 조치
질병관리청은 6월 30일까지 고위험군 대상 백신 접종을 시행 중입니다. 접종률은 현재 47.4%로, 주요 선진국 평균(60%대)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 권장 대상: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 백신 유형: 단일가 접종 또는 기존 백신 부스터
백신학 전문가 소견: “NB.1.8.1 변이의 유행을 고려하면, mRNA 기반 부스터 접종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결론 및 시사점
- 아시아 전역에서의 재확산은 단기적 유행이 아닌 장기전의 서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각국은 지역 방역 체계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 국내는 아직 안정적이지만, 유입 변이의 동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 제고가 재유행 방어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 지역 보건소 중심의 인센티브 정책도 검토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