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어느 봄날, 안동과 의성을 덮친 거대한 산불은 우리의 마음에도 검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천년 고찰 고운사가 있었습니다. 불타버린 전각들, 사라져버린 문화재, 그리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고운사 스님들.
“부처님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화재 이후, 폐허가 된 고운사 터에서 마주한 스님들의 모습은 너무도 참담했습니다. 부지주 스님은 참회의 눈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부처님을 잘 모시지 못했다는 여러 가지 참회하는 마음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찰을 지키지 못한 책임감과 상실감, 그것은 세속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게였습니다.
고운사, 천년의 시간을 품은 공간
신라 의상 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단순한 종교적 공간이 아닌, 문화와 역사, 정신의 요람이었습니다. 그 터전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상황은 불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보물 제2078호 연수전이 전소되고, 기와와 대들보가 그대로 무너져 내린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전국에서 쏟아지는 위로와 응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스님들을 향한 위로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 “스님들의 눈물이 가슴을 때립니다…”
- “다시 고운사가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천년 고찰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다시 세워질 겁니다.”
이런 댓글들은 잿더미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증거였습니다.
복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고운사의 복구를 위한 움직임도 시작되었습니다. 문화재청, 경북도, 불교계가 복원과 지원을 논의 중이며, 전국의 불자들이 복구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그 공간을 지키던 스님들의 마음이 먼저 회복되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 마음을 함께 모읍시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일어서는 마음입니다. 스님들의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고운사가 다시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말이죠.
🙏 고운사 스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